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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 소식

장전시황

by 높푸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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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미국 증시는 부채한도 하원 표결 부담, Jolts 보고서 서프라이즈와 그간 오른 반도체 업종의 일제 조정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 -0.41%, 
나스닥 -0.63%,


S&P500 -0.61%, 
러셀2000 -1.00% 
하락했습니다


먼저 부채한도협상을 들여다보면, 우리 시간으로 9:30에 하원에서 법안 표결에 들어갑니다

 

바이든 vs 매카시 하원의장의 협상은 끝났고, 이 법안이 하원위원회를 7:6으로 어렵사리 통과했고, 이제는 하원의 표결만 남겨둔 상황인데요. 공화당 강경파 뿐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일부 이탈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이 장초반부터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뚜껑은 열어봐야하지만, 하원에서 부결이 난다고 하면 노이즈는 좀 나올겁니다.

 

특히 옐런은 협상 직전까지는 6월 1일을 X데이트로 잡았다가 이걸 슬그머니 6월 5일로 바꿔서 말하기 시작했는데요. 아직 여유는 좀 있어보입니다. 법인세가 뭐 엄청난 건 아니지만 실탄이 조금은 준비되는거고요. 협상을 이어갈 수 있는 여력은 있습니다. 어제 Jolts 보고서가 나왔는데, 서프라이즈가 나왔습니다. 미국은 고용이 제일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ADP 민간고용보고서라든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라든지, 어제 발표된 Jolts 보고서가 그 중 하나죠. Job opening and Labor turnover Survey라고 해서 노동부에서 발표하는건데요 미국 내 직장 2만 1천개를 대상으로 조사해서 구인 수 vs 이직 수를 측정합니다. 이 수치가 높다면 기업들의 고용이 어려운 상황, 즉 사람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거죠. 그래서 이 수치가 튀게 되면 고용이 타이트해졌다 이렇게 판단하는건데요. 그래프를 보시면 최근 4개월간 하락하던 Jolts 수치가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뛰어넘었네요.

 

이렇게 되면 고용시장이 다시 뜨거워지면서 -> 인플레이션이 다시 올라가고 -> 금리인상이 추가적으로 되며 -> 증시하락,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어제 미국 증시는 전체적으로 좀 무거운 분위기였습니다. 근데 연준위원들이 나서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하면서 분위기가 좀 풀리기는 했습니다. 베이지북이 발표됐는데, 베이지북에서는 고용 증가의 속도가 많이 느려졌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6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건너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어제 끝없이 상승할 것 같던 AI 관련 섹터들이 일제히 주저앉았습니다. 엔비디아는 -5.68% 급락했고, 마이크론테크도 -4.87% 급락, AMD -5.64% 하락했습니다 그제까지 급락했던 인텔은 4.83% 급등했죠.

 

그간 상승에 따른 당연한 조정입니다. 반도체가 일방적으로 박살이 아닌 이유는, 인텔의 급등입니다. 인텔이 급등한 이유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차세대 노트북용 프로세서 '메테오레이크'를 발표했습니다. AI관련 기능이 강화된 CPU인데요. 아직 시장에는 AI 관련 모멘텀이 살아있다는 반증이죠. AI는 쉬었다가 다시 시작할 겁니다.


오늘 우리시장과 관련된 지표들은 썩 좋지는 못합니다. EWY도 -1% 이상 하락했고요. 야간선물도 -0.24% 하락했습니다. 원달러환율은 어제 장중부터 중국 관련 이슈로 튀기 시작했죠. 오늘 반도체 섹터에는 아쉽게도 일제 매도가 한번 떨어질겁니다.

 

어제 배터리 쪽이 올라가면서 쉬다가 막판 동시호가에서 종가관리가 들어왔었는데, 도로 토해놓을 수 밖에 없죠. 배터리는 빠떼리 아재의 매수 선언으로 탄력을 좀 받는거 같은데 양극재 수출이 살아나지 않고 있고, 점유율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배터리의 본격 상승은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습니다.

 

오늘 장 초반 나오는 부채한도 표결의 결과에 따라서 지수가 위아래든 튈텐데요. 위로 튀면 일부 수익실현, 아래로 튀면 급락을 이용해서 남은 현금 투입, 이 정도로 전략으로 당분간 유지하는게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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