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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 소식

트럼프의 최악 100일, 주식시장은 왜 등을 돌렸나?

by 높푸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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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 계획된 거야"…그 말, 믿을 수 있을까?

"시장은 거짓말을 싫어한다.
특히, 책임을 회피하는 리더를 가장 싫어한다."

2025년 봄,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두 번째 100일을 자축하려 했지만,
주식시장이라는 거울은 냉정했다.

S&P500 지수는 취임 이후 -8% 하락,
이는 1970년대 리처드 닉슨, 제럴드 포드 이후
최악의 대통령 초기 성적표다.

그런데 트럼프는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했을까?


🔥 트럼프와 참모들이 선택한 3가지 "대응 전략"

✅ 1. "이건 다 계획된 거야" — '고통을 통한 해방' 프레임

트럼프는 관세 폭탄을 터뜨린 뒤,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했다.

"경제는 수술을 막 끝낸 환자 같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다."

즉,

  • 단기 고통은 필연
  • 장기적으로 대호황이 올 것
    이라는 '고통 통한 회복' 프레임을 내세운 것.

하지만 문제는,
📉 시장은 수술 후 회복 신호가 아니라
📉 출혈만 계속 보고 있다는 점이다.


✅ 2. "다른 탓이다" — 헬스케어, 빅테크, 바이든까지 소환

트럼프와 참모들은 종종 시장 하락 원인을
자신이 아닌 다른 곳으로 돌린다.

  • 기술주 급락: "DeepSeek(중국 AI기업) 때문"
  • 헬스케어 충격: "UnitedHealth 실적 부진 탓"
  • 전임자 탓: "바이든 4년이 워낙 나빴기 때문"

📌 하지만 문제는,
이슈가 있던 날 대부분 시장 급락의 방아쇠는
트럼프 본인의 발언과 관세 정책이었다는 점
이다.


✅ 3. "주식시장 별거 아냐" — 내려가면 무시, 올라가면 자랑

트럼프는 주가가 떨어질 때는

"주식은 월스트리트만의 문제야. 메인스트리트를 생각해야 해."
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가가 반등하면?

"우리는 대단한 승리를 거두고 있다!"
라며 바로 자랑했다.

📌 이 이중잣대는 결국 시장에

"안 좋은 건 남 탓, 좋은 건 내 덕"
이라는 신호를 반복적으로 주었고,
시장 신뢰를 갉아먹기 시작했다.


📊 지금 시장이 트럼프에게 등을 돌린 진짜 이유

단순한 관세 정책 때문이 아니다.
시장 심리는 일관성예측 가능성을 원한다.

그런데 트럼프는

  • 계획 없는 관세 폭탄
  • 책임 회피
  • 메시지 오락가락
  • '이중잣대' 커뮤니케이션
    을 반복하면서,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요소를 모두 건드렸다.

🧠 투자자 관점에서 지금 읽어야 할 포인트

🔹 ① "주가 하락을 부정하는 리더 = 위험 신호"

시장은 문제를 인정하고 조치하는 리더에겐 회복 기회를 준다.
하지만 문제를 부정하거나 남 탓하는 리더는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이는 쪽으로 움직인다.

🔹 ② "관세 완화 시그널에 따른 리바운드 가능성 체크"

트럼프가 90일간 관세 유예를 선언했을 때,
주가는 즉각 반등했다.
📈 단기적 반등 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
(단, 신뢰 회복 없는 반등은 제한적일 수 있다.)

🔹 ③ "정책 리스크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전략 필요"

  • 저변동성 주식
  • 고배당 방어주
  • 달러 약세 수혜 업종(IT, 소비재)

"시장 신뢰는 주가보다 먼저 무너진다"

트럼프가 내세운
"수술 후 대호황"
"다른 이슈 탓"
"주가는 별거 아니다"
이 세 가지 논리는
결국 시장에 하나의 메시지만 남겼다.

"우리는 리더십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시장은 거짓말을 싫어한다.
특히,
변명만 가득한 리더십은 아주 비싸게 대가를 치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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